자유게시판 | 김수환 | 2022-08-06 | |||
http://xn--p89axlf4l8tqbpay3yzv2a.com/bbs/bbsView/32/6125308 |
|||||
일본의 경제보복 여러분도 다 아시는 대로, 전 일본의 아베 정부가 두 번에 걸쳐 우리나라의 경제를 공격하는 초유의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 굉장히 민감한 몇 가지 중요한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금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일본 각의 결정으로 우리나라를 무역우호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우리나라 대법원이 전범기업에게 노동자들의 임금과 수고에 대한 배상판결을 한 데 대한 반박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 더 답답합니다. 경제보복은 나라 빼앗기고 전쟁을 겪었으며 분단이 되어 지금도 고통당하는 우리가 해야지, 왜 자기들이 무슨 자격으로 합니까? 일본이 65년 청구권협정으로 일단 보상을 하고 식민지배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개인손해에 대한 배상청구는 별도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나라 36년의 침략과 그 전후에 이 민족에게 행한 수많은 행패와 죄악이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뻔뻔한 역사적 후안무치를 일삼고 있습니다. 강대국, 의지할 것 없다 더구나 주변 강대국들의 행태는 절대 우리나라에 우호적이거나 협조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미국이나 중국이 도와주지 않을까, 외교적으로 잘 활동하면 일본을 이기는 데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역사에 대해 우리는 좀 더 냉정하며 객관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신문칼럼내용을 소개합니다. 내용이 좀 끔찍하지만 역사의 진실이라는 점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37년에 중국 난징이 일본군에 함락되었을 때 난징대학살이 일어납니다. 이때 많은 중국인 여성들이 강간당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진링대학에서 한 여성은 일본군 17명에게 윤간을 당했습니다. 진링대학교수 부인도, 9세 소녀와 76세 할머니도 강간을 당했습니다. 다른 기록을 보면, 일본군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3,4천 명의 중국인을 한꺼번에 잡아서 철조망을 치고 땅에 지뢰를 묻고 폭파시키기도 하였고, 성벽에 올라가 아래로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렀으며, 2명의 일본군 장교가 ‘100인 목 베기’ 시합도 했답니다. 일본군이 불과 6주 만에 30만 명을 학살하고 수만 명의 여성을 강간한 인류최악의 잔인한 범죄입니다.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일본은 난징대학살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국민일보, 8월 7일, p.22) 일본의 압제를 경험한 우리가 일본과의 갈등에서 중국과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그래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당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일 갈등을 ‘개싸움’에 비유하거나, 그렇게 참혹한 학살을 당하고도 일본 편을 드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일갈등에 많은 중국인들이 ‘좌산관호투’(坐山觀虎鬪), 즉 ‘산에 앉아 호랑이싸움을 구경한다.’라고 한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수차례 국경충돌을 빚은 앙숙이지만 이 문제에 관한 한 방관자의 자리에 앉아 어느 편을 들어야 자기들에게 유익한지 계산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런 판국에 오히려 틈새를 노려 독도 경계를 의도적으로 침범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에게 한일갈등에 대한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기대하며 요구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오히려 뒷짐을 지고 있으면서, 일본 편을 드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을 “이해한다”고 하며 그쪽으로 기우는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재는커녕 방위비 분담금 인상,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참가 요구에 이어 중거리미사일 한반도 배치를 암시하며 엄청난 청구서를 내밀고 있습니다. 미국도 중국도 러시아도 절대 우리 입장에서 도움을 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힘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지혜를 가지며 외교력을 발휘할지언정, 그들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버리면서까지 우리 편을 들어 도와줄 나라가 하나도 없습니다. 팀 킬, 하지 말자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가 하나로 똘똘 뭉쳐 지혜롭고 강하게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 나라 빼앗겼다가 2차 세계대전 종전에 힘입어 되찾아온 지 74년이 지나도록, 우리 목소리를 내는 데 우리는 너무 비겁했습니다. 호락호락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의 제국주의적 망상과 거듭되는 침탈에 대해 ‘아니!’라고 할 때가 벌써 한참 지났습니다. 언제까지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면서 해야 할 옳은 말을 아끼고만 있겠습니까! 역사의 고삐를 틀어쥐고 바르게 이끌도록 우리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입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역사 문제 청산을 급진적으로 하지 말고 온건하게 함으로 일본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하자는 사람들의 진의가 무엇인지도 우리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일본과의 역사 문제는 일본의 사과와 청산이 전제되어야 하고, 그 이후에 우리나라의 이해와 용납이 따르는 것입니다. 전범국이 자신의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지도 않고 사과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통석의 염’을 가지고 ‘유감스러울 뿐’이라고 하는 데에 우리가 ‘알았다, 이제 없던 일로 하자.’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주변 강대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돌입하는 이런 때일수록 ‘팀 킬’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게임에서 자기편을 죽이는 ‘아군오사’를 팀 킬이라 부르지요.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고 공방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쨌든 우리끼리 싸우느라 정말 싸워야 할 대상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불의와 잘못과 역사의 오류와 싸워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기 위해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아군오사가 빈번해지면 그 전투에서는 절대 이기지 못합니다. 그런 팀 킬로 한두 가지 전투에서 지면 결국 전쟁 전체를 내어주게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
댓글 0